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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ultimedia

[펌]국내에서 Matroska형식 사용의 문제 (1차 수정)

초기에 Matroska 형식은 지원하는 플레이어가 없어서 국내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Directshow 기반의 범용 플레이어들의 사용이 늘어가면서 Splitter (간단히 말하면 파일을 열때 각각의 트랙을 분리하여 플레이어가 인식할수 있게 해주는 작용을 하는 프로그램)만을 설치하면 (혹은 포함되어 있거나) 간단히 재생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 많이 사용되는 범용 프로그램들 (ex: GOM Player, KMPlayer, 아드레날린,...)등은 기본적으로 AVI의 재생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라 Matroska 파일의 확장된 기능들은 잘 지원하지 못한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어느 가수의 콘서트 라이브 동영상이 있다. 최근에 릴그룹들은 2시간짜리 콘서트를 700메가 용량의 2CD로 릴하는 경우가 많다. 자. 당신은 이 가수의 라이브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공교롭게도 첫번째 CD에 포함된 10곡 가운데 6번째 곡이다. 어떻게 찾아가겠는가? AVI파일에서는 방법이 없다. 타임슬라이더를 끌어서 원하는 부분까지 대충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Matroska가 제공하는 기능중에 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Matroska 의 챕터분할 기능을 이용하면 원하는 챕터로 곧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DVD가 지원하는 기능과 같다!!)


문제는 형식상의 문제가 아니다. 영미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Zoom Player, Media Player Classic, BSPlayer등은 이 챕터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플레이어들은 이 챕터이동 기능을 지원하지 못한다(-_-).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런 좋은 기능을 썩힌다는 것은 정말 원통하기 짝이없다. 물론 조금 귀찮더라도 대충 끌어서 찾아봐도 되지만, 조금이라도 편리하고 빠른것을 추구한다는 디지털세대들도 이 부분을 그냥 간과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까.


DVD를 불법적으로 립한것이라는 것때문에 많은것을 바라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몰라서 쓰지 않는 것일까.

출처 : http://blog.naver.com/nsgtpark